조합소식

교구 사제평의회 의제 제2 제안-사회복음화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모델연구 제안

관리자 0 338 2019.10.05 20:49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2차 제안

사회복음화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모델 연구 제안

서론

교구와 긴밀한 관련을 맺는 협동조합 실험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은 ‘가톨릭 교회 인준 의제에 관한 제언’을 공경하올 주교님과 수원교구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수원교구는 국장회의를 통해 이 안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회신한 바 있습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은 교회 인준에 대한 1차 제언에 이어 ‘사회복음화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모델 연구’를 제안하는 2차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국장회의에서 ‘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에 매우 일치하고 있음을 재확인’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은 현재 시점에서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러한 국장회의의 결론을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이 ‘수원교구 비전을 위한 핵심 정책 과제’ 실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창립된 것이며, 창립 이후 5년간 교구 사회복음화국과의 일정한 교감하에 사회복음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교회 여론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러한 제안을 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적 가치의 실현을 위한 교회 밖의 협동조합 운동은 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으며, 본당 차원에서 교회의 복음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예를 찾아볼 수는 있지만 ‘교구와 긴밀한 관련을 맺는 협동조합 실험’은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사례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수원교구 국장회의 논의 결과입니다.

□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사제평의회 상정 승인 안건에 대한 수원교구 국장회의 논의 결과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에 일치하고 있음을 재확인

지난 7월 4일, 국장회의는 안건 중 하나로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사제평의회 상정 승인>에 대한 건을 논의하였습니다. 논의의 자리에서 공생공빈 사회적 협동조합이 가지는 교회적 가치와 의미, 급변해 가는 현대사회 안에서 갖는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사회복음화적 가치와 비전에 대해 깊은 공감과 그 필요성을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국장회의에서는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주요사업인 <환경보전 실천 교육사업, 친환경 생태적 소비문화 확산 사업, 기부문화 확산 사업,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이 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에 매우 일치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교회 안의 협동조합사례

교회의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한 적절한 대응

사회복음화적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사례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 뿐만 아니라 역사적 유래가 깊은 신용협동조합 운동으로부터 ‘한살림’을 탄생시킨 원주교구의 협동조합 운동, 대구교구 ‘푸른평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구미지역 본당의 협동조합 사례, 의정부 교구 전곡 본당, 가톨릭의과대학 김평만 신부님이 관여하고 있는 ‘생명 살리기 안심 먹거리 협동조합’ 등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의 협동조합’이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 즉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 안의 협동조합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사목의 영역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구 구성원의 의식적 측면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용훈 주교님께서 ‘신앙과 경제’ 연재를 통해 이미 그 이론적 토대를 확립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여론이 널리 퍼져있음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돈 중심, 이윤 중심, 경쟁 중심의 경제 질서가 가톨릭의 복음적 가치와 근본적으로 배치되며 대안적 경제활동이 필요하다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비롯한 역대 교황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역기능적 감정과 여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생명·기부·나눔 운동’의 구체적 실천으로 외화될 수 있으며, ‘사회복음화적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연구’는 사회복음화적 가르침에 대한 교회 구성원들의 내적인 인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기존 연구

아래(본당)로부터의 영성과 위로(교구)부터의 지지

이 제안서가 학문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실천적 관점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교회 안 협동조합의 역할’ 일반에 대한 연구는 생략하고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기존 연구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하겠습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기존 연구는, ⑴ 미래사목연구소 ⑵우리신학연구소 ⑶ 환경부 30년서 저술 전략연구소 ⑷ 창조역량연구소와 ⑸ 비신자인 개별 연구자의 연구 제안 등이 있습니다. 이 제안서에서는 대표적으로 초기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실천과제에 대한 평가를 담은 연구만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미래사목연구소의 ‘함께 가난을 사는 신앙생활, 생명공동체 실천 운동’(2014.9)은 시화 성 바오로 본당에서의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 초기의 정체성을 ‘성당 안의 협동조합’, 생명공동체 실천 운동‘으로 규정하였으며 연구소 발간 논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나눔, 연대의 장이며 도구인 어플리케이션‘에 주목하였으며, 이는 ’통합사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교구에서도 주목할만한 양방향 소통 채널의 모델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아래(본당)로부터의 영성과 위(교구)로부터의 지지‘는 공동선을 촉진하는 가톨릭교회 사회교리의 기본 원리인 ’보조성의 원리(=보완성의 원리)‘를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로서 연구자가 주목한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특성의 하나로 연구자가 주목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공생공빈 밀알 협동조합의 비전과 과제‘를 정리했으며, 이 제안서에서 제시하는 ‘사회복음화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모델 연구’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신학연구소의 연구(‘전곡성당의 협동조합 실험이 반가운 이유’ 「가톨릭평론」 10호, 2017)는, ‘교구와 긴밀한 관련을 맺는 협동조합 실험’으로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성격을 정의하고, ‘교회의 경제활동’이 돈 중심, 무한 경쟁 중심의 방식보다 복음화에 좀 더 부합‘하기에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하고 ’기존의 성직자 중심의 문화가 협동조합 추진과정에서 그대로 적용‘되었다고 비판하면서 ’운동의 확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사회복음화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모델 연구의 필요성

수원교구 비전에서 생명·기부·나눔 운동의 실체로 성장한 시스템 검증

가장 중요한 연구의 필요성은,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이 ‘수원교구 비전을 위한 핵심 정책 과제’ 즉, ‘무형의 공동의 목표’에서 유형의 ‘생명·기부·나눔 운동의 실체’로 성장하였다는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수원교구 비전 제시 후 5년의 시간이 경과했고, 이제 그로부터 생겨난 실체의 검증이 필요한 때일 것입니다.

수원교구가 교구 설정 50주년에 선언한 비전은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였으며, 인적·물적 자원의 확보와 연구기능의 강화가 주요 과제로 설정되었습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가 이러한 비전과 과제에 충실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이 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특히 여타 사목 분야에서도 항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담당 사목자의 인사 이동 등 조직적 측면을 비롯하여 연속성, 지속성, 책임성의 문제에 대한 대안적 시스템으로서 지속가능한 체계인지 살펴보는 것이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선행 연구가 수원교구 외부의 시선으로서 교구 자체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였으나 일부 부정적 평가가 있었고 확정적 평가를 유보하였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부 부정적인 평가 중 ‘성직자 중심의 문화 적용으로 인한 운동의 확장성에 대한 의문’은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실제 협동조합 사업 과정을 통해 진의가 밝혀진 바 있으며, 오히려 평신도의 자발적 참여가 활성화되지 않고 교회 운영에서의 관행이 온존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보조성의 원리(=보완성의 원리)‘가 적용된 현실성 있는 대안적 사례로서 일반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험과 성과를 학문적으로 수렴·통합하는 과정은 실천과 연구를 접목하는 중요한 과정일 뿐만 아니라, ‘신앙과 경제’에 대한 교회 구성원의 선입관과 부정적인 여론에 적절한 대응으로서 교회 안의 공론화를 통해 교회의 가르침에 따른 사회복음화적 가치의 실현에 교구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을 대신하여

통합사목 지평에서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플랫폼 역할 가능성

‘구성원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교회 성장’ 지향하는 통합사목 지평에서 ‘여러 기관과 단체 및 공동체 사이에서도 초본당적 차원의 통합 원리’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통합사목의 가장 핵심적인 측면의 하나입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은 ‘가톨릭 교회 인준 의제에 관한 제언’을 통해 이미 ‘지구 연합사목에서 실행하는 교구 사회복음화의 비전’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사회복음화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모델 연구’를 제안하는 취지의 하나는 ‘교구 사목연구소’와 초본당적 차원의 통합 원리에 입각하여 협업을 제안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가치가 ‘개방, 공유, 협업’과 같은 플랫폼의 정신과 일치하며, 조합이 ‘다방향 소통을 통한 상보상생’의 도구(=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강화한다면 사회복음화 활동의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 또한 실천적 관점에서 검토해보기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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