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꿈>.
성모병원 뒷편 성모관 약 50여평을 활용해 만든 <꿈>에서 지난해 말부터 한달에 한번(매월 둘째주 금요일) 프리마켓을 운영해 오고 있다.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수녀원 소속 수녀님 3분이 프리마켓 <꿈>을 전담하면서 말 그대로 <꿈>의 공간에 어려운 이웃의 <꿈>을 채우고 키워나가며 이루는 일을 도맡아 하신다.
프리마켓 <꿈>에는 철칙이 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은 절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 모두 생태-환경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마켓 <꿈>의 취지 자체가 '생태적 가치와 삶의 지향하며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물품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모든 일회용 및 환경파괴적 물건은 사용 불가다. 두번째 취지는 사실상 '어려운 이들과의 공존'이다.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이웃에게 판매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판매수익금은 미혼모, 노숙자, 청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매월 단 한차례 프리마켓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수익금이 많지는 않지만 수녀님들의 마음과 노력이 전달된 이들에게 퍼지고 퍼져 더욱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