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안성지부

공정무역 캠페이너 양성과정(6.19~7.13)과 후속 공부모임

관리자 0 1,142 2019.07.30 19:45
공정무역 캠페이너 양성과정(6.19~7.13)과 후속 공부모임



공정무역 캠페이너 양성과정은 안성지구 생태사도직 공동체 2019년 두번째 실천사업이었습니다. 두레생협 안성점의 제안에 따라 실시한 사업인데 (1) 우리 교우들이 참여하기에는 다소 낯선 주제였던 것같습니다. (2) 아직 평가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생태사도직의 구체적인 실천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은 분명한 것같습니다. (3) 공정무역 캠페이너 양성과정은 교육 시연, 티파티, 견학 등의 체험활동이 많이 배치되어 멀게 느껴지는 주제가 구체적으로 와닿을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공정 가격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복음 말씀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마태 20,1-16).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로 시작되는 그 말씀에는 정당한 삯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일한 일꾼이나 오후 다섯 시부터 한 시간만 일한 일꾼에게 모두 같은 품삯을 주는 것이 정당한 삯인가? 우리의 상식과 배치되는 이 비유는 시장 가격이 아닌 공정 가격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일이 끝나갈 무렵까지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아 가족을 부양할 수 없는 일꾼에게 일용할 양식을 살 수 있는 삯을 주는 것이 하늘 나라의 거래방식인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 가격으로는 가족을 부양할 수 없는 생산지의 사람들에게 먹고살 수 있는 만큼의 값을 치루는 것이 공정 가격인 것이니까요.


이번 공정무역 캠페이너 양성과정 강사진은 시흥시 공정무역 모임 공생공사(공정한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 회원들입니다. 매주 목요일에 만나서 안부를 확인하며 공정무역에 대해 공부하고 공정무역 수업을 위해 함께 수업 연구, 시연을 코칭하는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2019년 공정무역 캠페이너 양성과정 평가를 위해 온라인 설문지를 만들어서 참가자들에게 작성해주시도록 문자를 보냈고, 후속 공부모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복음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루카 10,29-37)였습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공정무역은 얼굴을 모르는 지구 저편 사람들에게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적 연대로 그들의 이웃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한 포도밭 주인처럼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복음적 가치를 지닌 운동으로서 공정무역 공부모임, 공정무역 티파티와 카페, 공정무역 포트나잇, 공정무역 마을(성당)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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