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생태환경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기후위기 대응… 본당이 실천할 구체안 제시

관리자 0 290 04.10 09:42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기후위기 대응… 본당이 실천할 구체안 제시

기후 변화 극복을 위한 안내서 PDF 파일 공개… 활용 유도
온실가스 감축 위한 방안 등 실제 삶에서의 기후행동 제안

발행일2021-04-11 [제3239호, 2면]

기후위기에 본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백종연 신부, 이하 서울 환경사목위)가 펴낸 「기후 변화 극복을 위한 ‘하늘땅물벗’ 본당 활동 안내서」(이하 「본당 활동 안내서」)가 그 지침을 주고 있다.

‘「찬미받으소서」를 생활에서 실천하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본당 활동 안내서」는 범지구적인 기후위기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을 본당 공동체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다.

「본당 활동 안내서」는 세계적인 가톨릭 환경운동 단체인 ‘가톨릭기후행동’(GCCM,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이 전 세계교회, 특히 본당 단위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펴낸 지침서를 번역,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편집하고 국내 사례를 보완해 제작한 것이다.

「본당 활동 안내서」는 지난 2019년 6월 29일 처음 출간돼, 주로 생태사도직 활동 단체인 ‘하늘땅물벗’ 모임과 활동을 위한 안내서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교회 내 ‘기후행동’이 활성화되면서 각 본당과 기관 단체들로부터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환경사목위는 안내서 전체 PDF 파일을 홈페이지(www.ecocatholic.org)에 공개해 필요로 하는 본당이나 기관, 단체 및 개인들이 자유로이 내려받아 사용하도록 했다.

총 70쪽 분량인 안내서는 본당 내 환경 단체를 구성해 공동체적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권장한다. 본당 사목자와 수도자, 평신도 사목위원들과 환경사목 분과는 물론 기후위기를 염려하고 실천에 동참하려는 모든 신자들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안내서는 본당과 개인, 지구적 차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기후위기 실천 사항을 제시한다. 본당 차원에서는 에너지 절감과 재생 에너지 사용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본당 단위 실천 사항들을 안내한다.

신자들 개인 차원의 실천을 위해서는 생태 영성과 기후 친화적 생활 양식에 대한 교육과 양성을 강조하고, 가정과 학교 등 신자들의 실제 삶 속에서의 기후행동 방안을 제시한다. 또, 지구적 차원으로는 위기에 빠진 지구 환경을 구하기 위한 지지와 연대 활동을 강조하고,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의 올바른 기후 정책 수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촉구한다.

「본당 활동 안내서」는 특히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신앙적 가르침을 알기 쉽게 전하는 한편 전국 각 본당에서의 모범적인 기후행동 실천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시함으로써, 본당 단위 기후위기 행동을 어떻게 시작하고 전개해 나갈 것인지 알려 준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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