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게 드리는 편지

+ 주의 평화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겨울의 묵은 때가 벗겨지고 봄기운이 온몸을 통해 살포시 스며드는 3월입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해 주시고 늘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우리 교회 공동체에 새로운 사회경제 시스템이 도입되어 생명 문화와 나눔 문화를 위한 연구와 인적 자원, 물적 자원을 마련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사는 공동의 집인 지구가 문제가 생겼다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찬미 받으소서” 회칙의 많은 과제들을 우리가 조금이라고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자긍심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에 발생할 숱한 환경 재난과 난민들, 기후 변화로 발생할 가난한 이들, 취약 계층 등을 주도적으로 돕고 지원하며 우리 스스로 자립, 자치, 협동 할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많은 가능성을 안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함께하는 이 사회적 협동조합의 시작은 미미하며 부족한 점도 많지만 오직 주님 뜻 안에서 이 세기의 시대적 과제에 우리가 몸을 담고 있고 우리 각자가 기도하며 정성과 열정으로 함께 하며 최선을 다할 때 그 끝은 주님 섭리로 반드시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확신합니다.

이미 많은 생명 공동체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화 성 바로로 성당과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세마 성당 교우들도 영적독서 모임과 생명공동체 실천 연구 모임을 갖고 조합원 확보와 지역사회 경제 활동을 통한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도울 아나바다 사업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마지막 과정 중에 있으며, 공생공빈 밀알 어플리케이션 외에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소액대출과 조합원 재능기부 등 서로 상호부조, 기부자들에 대한 노후 생활 보장, 가정방문, 병원안내, 의료지원의 혜택 등에 관한 복지 혜택과 서비스 등을 고려하고 계획하여 더 많은 분들이 기쁨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조합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조합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공익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하느님 나라의 생명 공동체 건설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는 작은 밀알의 도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조합원 가입 후 월정 기부를 못하신 조합원께서는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서 필요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합원님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가족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꽃샘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생명력이 돋아나는 3월 활기찬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조원규 야고보 신부
사무국담당자 김화선(그라시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