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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가성비’가 최고…재활용도 인기

관리자 0 1,039 2017.03.22 14:12
불황엔 ‘가성비’가 최고…재활용도 인기

입력 2017.03.22 (12:45) | 수정 2017.03.22 (12:56) 뉴스 12 |


<앵커 멘트>

경기 불황 속에 가격 대비 성능, 가성비가 좋은 중고 물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건을 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재활용의 의미도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성 정장 한 벌에 2만 원, 전기밥솥도 2~3만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사서 몇 번 쓰지 않은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전문 매장.

요즘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민금례(소비자) : "(정장이) 20만 원 정도 사이가 되는데요. 여기서는 2만 원이면 구입을 할 수 있거든요. 품질도 만족하고 가격도 만족하고."

지난해 문을 연 이곳에서 연간 만 5천여 점이 거래됐습니다.

그냥 두면 버릴 물건에 조금이나마 값을 받으니 파는 이도 좋고, 사는 이 역시 싼값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터뷰> 윤송현(청주 아나바다협동조합 이사장) : "소비자들이 물건을 딱 보면 잘 아세요. 시중 가격도 계산하시고. 좋은 물건들은 들어오기가 무섭게 나갑니다."

값싸고 성능만 좋으면 중고도 꺼리지 않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장 난 물건을 고쳐 파는 전문 업체까지 생겼습니다.

버린 제품을 깨끗하게 손 봐 시중가보다 80% 이상 싸게 내놓습니다.

지난해 고쳐 판 물건이 3만 개나 됩니다.

<인터뷰> 이동섭(가전제품 수리 업체 대표) : "저렴하고 성능적으로 고객들 수준만 만족시키면 (소비자들이) 쓰는 데는 아주 만족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불황을 타고 합리적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물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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