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소식

교구 국장회의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의견 요청 회신

관리자 0 1,198 2019.07.30 21:15


 

의견1.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운영 전략면>에서 볼 때, 취약계층 지원이나 타 기관 연계 MOU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가의 물품 판매와 구매 홍보 등이 교구 내 본당에서 이루어질 경우>, 적절한 통제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 한 적지 않은 교구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교구의 조치 과정은 경우에 따라 상당 부분 교구의 부담감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였습니다.

 

의견1.에 대한 답변

 

-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공신력 확보 과정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이하 조합)의 본래 취지는 “생명·기부·나눔 운동”입니다. 이러한 취지는 서울교구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한마음 운동”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합 창립이 처음 논의되었던 수원교구 사회복음화 비전위원회에서 신뢰성과 책임성을 담보하면서도 신앙과 경제, 협동의 정신으로 보다 지속가능하며, 자발성을 갖는 이들의 참여를 더욱 배려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였던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제도적 시스템은 신뢰성과 책임성은 매우 높으나 지속가능성과 전문성 측면에서 취약한 반면, 능동적 자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은 책임성과 신뢰성 문제로 교회 공동체의 제도적 시스템 안에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초기 창립과정에서 그 책임성과 신뢰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의 설립인가와 기부지정단체 지정을 추진하였으며, 취약계층 지원 조건을 충족시키고 일정한 기간의 검증을 거쳐 설립된 바 있습니다.

사실 교회 공동체가 사회복음화적 가치와 비전에 함께 공감하고 그 필요성을 공유할 수 있으면 굳이 국가나 외부기관의 검증과 그 실체를 증명하는 절차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교회에 내재된 신뢰성과 책임성으로 사회복음화 가치에 부합되는 생명·기부·나눔 운동의 본질에 더 깊이 충실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초기 운영과 보완

 

저희 조합이 환경부나 기획재정부에서 요청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고 검증받는 과정, 최소한의 취약계층 지원과 조합원을 모집해가는 초기 운영 과정에서 사실 이 운동과 정신에 동의하는 신부님들과 (본당) 공동체를 통해서 협조와 협력을 요청해왔으며, 타 기관 연계 MOU 추진 과정에서 작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여론도 있어서 조합은 그 모든 일체를 제한(더 이상 Mou 기관과 물품 판매문제 연동하지 않음. 취약계층 지원도 본당과 교회적 차원에서 최소화-시스템 유지 차원에서 하되 지자체와 지역사회, 홍보매체, 택배 적극활용)하였고 이제는 사실 어느 정도 조합 시스템과 메카니즘이 보완되고 자리잡아가고 있기에 굳이 교회 안에서 물품 판매나 구매에 관해 교구민들의 민원이 발생 되게 할 일들을 거의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첨부1. 참조)

오히려 꼭 필요하고 저렴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순환 활동이나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뢰성과 책임성을 동반한 자원순환 가치 창출과 다양한 교육문화사업 등의 영역에 사회복음화국과 연계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그 잠재적 시너지 효과는 절대 작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의견2.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성격상 조합체제의 운영, 관리를 위한 <조합원 모집 및 이를 위한 홍보나 광고>가 불가피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조합원 모집과 이와 관련한 홍보 및 광고를 개인적인 측면으로가 아닌 <교구 내 본당 중심으로 진행할 경우> 기부나눔 문화 전개라는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이 갖는 좋은 목표에도 불구하고 본당 교우들이 받을 부담과 여러 측면의 민원 또한 교구 입장에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견2.에 대한 답변

- 조합원 수보다 가치ㆍ비전을 우선시하는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

조합 운영, 관리를 위한 조합원 모집 및 이를 위한 홍보나 광고의 필요성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합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생명·기부·나눔 문화에 관한 사화복음화적 가치와 비전을 어떻게 공유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합원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그 필요성을 공유하면서 일치하고 참여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합으로서는 조합의 운영전략 및 조합원 모집의 방법과 홍보를 통해서 그 숫자를 엄청나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함께 그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지금 적지 않은 신부님들과 교우들이 이 취지에 공감하면서 함께해주시고 있고, 때로는 타 종교인들, 비신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호응하는 현 상태의 시스템 안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코 각 본당의 신부님들, 교우들에게 무리한 홍보나 참여를 요구해 여러 측면의 민원이나 교구에 부담을 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비록 제한된 본당과 신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적 측면에서 조합운동을 전개해왔고 전 교구 내 본당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교회적 관점과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고려하면서 조합 운영이나 조합원 모집 및 홍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통한 조합원 모집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은 생명·기부·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조합원으로서 참여할 것을 교육하고 홍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과 홍보는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통해서, 오히려 그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저희 조합은 “노인 심리상담사 자격증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통해서 현 조합원의 절반 이상을 모집한 바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그 전문성과 책임성, 신뢰성에 많은 의문을 갖고 있고, 또한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조합은 조합원에게 적절한 교육기회와 교육비 지원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적절한 책임의식을 교육하는 동시에 자기 계발과 전문성 향상, 생명·기부·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사회복음화적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공감해가는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게 있어 종교와 신앙을 가진 이들이라 하더라도 그들에게 어떤 혜택이나 도움,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제공해주지 않으면서 함께 참여하고 공감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시스템적 확산과 운영전략 모색

 

- 사회복음화국과의 연계, ‘연대과정에서의 자발적인 조합원 참여

 

현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협동조합」은 그 구성원 대부분이 수원교구 사제와 신자들로 구성되어있으나 일부 타 교구 신부님과 신자들을 포함하여 타 종교 신자들이나 비신자들도 그 취지와 뜻에 공감하여 함께하고 싶은 이들은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순수 생명·기부·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그 확산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이들입니다.

조합은 정관 목적에 따른 ‘가톨릭 복음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과 연계하여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사외 이사’와 ‘사외 감사’ 사회복음화국 선임을 통한 조합 사업의 실행과 운영에 대한 감독, 정관 변경과 단체출자에 의한 협력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저희 조합은 이사회 산하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수원교구 각 지구와 본당의 「사회복음화위원회」와 생태사도직 실천을 위한 다양한 유기적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인적·물적·연구기능 등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인 조합원 참여를 위한 홍보나 광고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당위성과 필연성이 그 지구와 본당과 조합간의 연대를 어떻게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복음화에 어떻게 기여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떤 복음적 가치의 필연성과 당위성에 부합되고 요청된다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이들이 늘 그 가치에 동의하고 늘 열린 마음으로 기쁘게 호응하면서 함께 참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소수라 하더라도 사회복음화적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고 그 필요성에 응답하는 이들, 나아가 스스로 복음적 삶을 열망하며 참여를 갈망하는 이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러한 생명·기부·나눔 운동을 전개하는 종교와 교회에 대해 더 긍정적이고 신뢰를 보내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지와 응원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만났습니다.

 

- 지구 또는 지구장 본당 사회복음화위원회를 통한 상생모델 제안

 

물론 의견 2. 질의에서 지적한 조합원 모집 홍보와 광고를 개인적 측면이 아닌 교구 본당 중심으로 진행할 경우에 예상되는 교우들의 부담과 여러 측면의 민원 등에 관한 교구 입장도 더 깊이 심사숙고해보고 여러 측면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많은 복음화 사업과 활동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더욱 본당에서의 무리한 조합 홍보나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닌 「사회복음화위원회」 활동으로 통합사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조합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적자원 양성, 물적 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교육 및 연구 기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일 수 있으나 예를 들어, 독일 정부는 종교세금을 낸 신자들 참여 수에 따라 그 세금을 다시 교회로 환원하는 정책을 쓰면서 다양한 복지 활동이나 국내·국외 긴급 재난 구호를 지원하고 돕기도 합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과 연계해서 이러한 생명·기부·나눔 운동을 확산해나가고 그 정신에 동의하고 스스로 참여하고 기여하는 이들을 조합원으로 전향적이며 능동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연대해서 그 확장성을 넓혀간다면 조합과 교회의 복음화 가치에 매우 일치되고 부합하며 유용한 전략적 접근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다소 꿈같고 조금 이상적인 것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자원하는 본당과 사제들이 힘을 모아 함께 동참한다면 하늘나라의 작은 겨자씨 열매와 같은 지혜와 성과를 체험할 수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 실행방안으로 가능하다면 함께하는 조합원 지구장들을 통해서 우선적으로 각 지구장 본당에 「사회복음화위원회」를 설립하고, 그 위원회가 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생명·기부·나눔 운동에 참여하는 조합을 알리고 점진적으로 조합원을 늘려가는 방안을 제안해봅니다. 조합이 사회복음화국과 연계하여 각 지구와 본당 사회복음화 활동을 지원해주고 교육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지구와 본당에서 그 활동성과에 따른 ‘활동지원금’을 할당해주고 사회복음화국이 그 운영과 실행 등에 대해 감사와 감독을 시행하는 모델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각 본당도 각 지구장 본당이나 각 지구의 사회복음화위원회를 모델로 본당 사회복음화위원회 설립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구와 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생명·기부·나눔 운동 확산전략도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기부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 기부자 요청에 따르는 맞춤형 기부 * 환경 재난 및 긴급구호 등 수혜자 필요에 따르는 긴급 요청형 기부 * 교회 복음화 가치에 부합되는 필연적 선택형 기부 등에 관해서 더욱 더 심도 있는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면 보다 더 큰 긍정적 시너지 효과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져봅니다.

 

끝으로 저희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복음적 진실을 마주하며 ‘퀀텀리프 성장’(대나무의 폭발적 성장)의 열매와 그 결과를 기대하고 희망하고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조합은 교구 차원에서 공경하올 주교님들과 교구의 엄중한 교회적 직분의 소임을 다하고 계신 동료 사제 국장 신부님들께서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의 사회복음화적 가치와 비전에 대해 깊은 공감과 필요성을 공유해주시고, 조합의 주요사업이 교회의 사회복음화적 가치에 매우 일치하고 있음을 재확인해주신 것만으로도 깊이 감사하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적 확장 사업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기도하며 분발하겠습니다.

첨부1. 취약계층 지원사업 현황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제품은 대부분 1~2만원 수준의 저가 건강식품 제품, Mou 두 곳의 협동조합: 두 품목(백혈병환우 지원. 농촌살리기 운동) 다소 고가이나 고품질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판매. 그 취지와 지향에 관해 신뢰성과 생명 운동에 참여하고 협력한다는 뜻에서 Mou 했었음. 현재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 협동조합Mou 단체로 함께하나 물품판매 연동하지 않음.

 

- 취약계층 지원사업 :

설립인가 시 사업유형 → 취약계층 고용형

현재 취약계층 2명 고용 (고령자 1명, 여성가장 1명)

 

- 인건비 마련 방안 :

⑴ 현미누룽지 제조 및 건강식품 판매

⑵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한 사업개발비 및 인건비 지원

 

- 건강식품 판매 및 홍보 :

⑴ 본당 판매 → 공문발송 후 주일 방문 판매

⑵ 통신 판매 → 네이버, 홈페이지를 통한 상품 주문

⑶ 신문광고를 통한 홍보

 

- 협동조합 제품 및 가격 :

현미누룽지 1만원, 흑메밀 1만원, 황사마스크 3팩(15개) 1만원,

새싹보리 1만5천원, 차가버섯 1만5천원, 보스웰리아환 2만원, 황칠조청 2만원

- Mou 협동조합 제품 및 가격 :

⑴ 「사랑나눔 사회적협동조합」(소아난치병 환우 기부단체) → 침황단 1세트 24만원

(시중가 52만원)

⑵ 서광내츄럴 (농협 연계 단체) → 구기자 19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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